더블데이트하다 애인 자존감 박살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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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친구는 친하고 친구 애인도 나와 일면식은 있음 애인은 나 말고 상대 커플은 모르는데 친구가 덥데 어떠냐고 물어봐서 어쩌다 어제 하게됐어..
애인은 금수저는 아녀도 열심히 살고 최근엔 집안사정 땜에 지출이 많아짐 돈이 궁함 근데 친구 애인은 금수저고 자차도 있고 뭔가 풍족해보임 마음의 여유가 있음
처음 4명이서 만났는데 애인은 평소 데이트처럼 나왔는데 친구 애인이 딱 봐도 힘을 준게 느껴짐 시계부터 옷도 패알못인 내가 봐도 좋아보이고 자기 차 끌고 밥 먹으러 나가자고 리드함 대화주제나 분위기도 이끌고..
애인이 막 붙임성 좋은 성격도 아닌데 다른 3명은 이미 친하니까 셋이만 아는 대화주제를 친구 애인이 자꾸 꺼냄 막 내 애인한테 '그거 알아요? 쓰니 대학교 때~' 이러면서.. 대화주제 돌려도 상대 커플이 자꾸 과거 얘길 꺼내니까 애인이 낄 틈이 없음
여차저차하다가 저녁 먹고 찢어졌는데 애인이 표정 어두워지고 앞으로 더블데이트 같은거 하지말자 앞으로 셋이서 놀든가해 이러고 터덜터덜 집에 감... 별로였냐니까 셋이서 떠들거면 난 왜 부른건지 모르겠다 이러고 미안하다니까 니가 뭐 미안하냐고.. 못난 내 잘못이지 이런다
친구 애인한테 오늘 대화에서 너무 내 애인 배제한거 아니냐니까 자기딴에는 분위기 이끌려고 노력한건데 기분 나빴다면 미안하다고 전해달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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