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수도료 90만 원'의 울음..창신동 모자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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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단독]'수도료 90만 원'의 울음..창신동 모자의 비극
입력 2022. 04. 21. 19:47
수정 2022. 04. 21. 19:56
https://news.v.daum.net/v/20220421194755242
창신동의 오래된 주택에서 80대 노모와 50대 아들이 숨진 지 한 달이나 지나서 발견됐습니다.
서울의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종로구 창신동.
1930년대에 지어진 걸로 추정되는 낡은 주택이 위태롭게 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쯤 이곳에 살던 80대 노모와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수도사업소 직원이 수도요금이 과다하게 청구된 걸 이상하게 여기고 현장 점검에 나섰다가 발견한 겁니다.
[김수한 / 서울 중부수도사업본부 요금과]
'불러도 인기척이 없었고 물이 새는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남자 직원이 안쪽을 살피다가 '돌아가신 것 같다' 그래서 112로 신고했죠.'
이 집에 청구된 1월과 2월 사용분 수도료는 90만 원.
누수를 의심한 수도사업소 직원이 지난달에도 방문했지만 아무도 만나지 못해 경고문만 남겨두고 돌아왔습니다.
[김수한 / 서울 중부수도사업본부 요금과]
'3월 납기 수도 요금이 90만 원 넘게 나왔고요. 그래서 연락했는데 전화를 받지 않으셔서….'
경찰은 모자가 지병으로 인해 한 달 전쯤 숨진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모를 아들이 간호하며 살았지만 이웃과 왕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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