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수리하다 사진 유출되면..' 삼성전자, '수리모드'로 사진첩 잠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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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8일부터 정식 도입을 시작한 '수리 모드' 장면. 스마트폰 사용자가 '수리 모드'를 시행하면 사진첩과 다이어리, 메시지 등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이 불가능해진다. 삼성전자 제공#최근 사설 수리업체에서 스마트폰 액정수리를 받은 김모씨(32)는 덜컥 겁이 났다. 지난해 휴가차 놀러간 해수욕장에서 개인 소장용으로 찍은 수영복 사진을 그대로 남겨둔 채 수리를 맡겼기 때문이다. 김씨는 "사진을 찍은 지 오래돼 사진의 존재를 기억하지 못했다"며 "수리업체 직원이 사진을 들여다보거나 유출하진 않을까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사설 스마트폰 수리업체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 방지에 나섰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민감한 정보가 담긴 사진첩 등에 '잠금 장치'를 적용해 외부 유출을 사전 차단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수리 모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수리 모드'는 스마트폰 수리업체가 들여다볼 수 있는 개인정보 범위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다. '수리 모드'를 적용하면 수리업체는 사진과 메시지, 계정 등 개인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고 기본 설치 응용소프트웨어(앱)만 사용할 수 있다.
'수리 모드'는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실행할 수 있다. 스마트폰 '설정'에서 '배터리 및 디바이스 케어' 메뉴를 선택한 뒤 '수리 모드'를 시작하면 된다. 스마트폰 수리가 끝난 뒤에는 패턴과 지문 인식 등을 거쳐 사용자가 '수리 모드'를 종료한 뒤 재부팅을 하면 다시 개인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우선 갤럭시S21 시리즈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수리 모드'를 도입한 뒤, 적용 모델을 늘려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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