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카드업계, 애플페이 도입은 불가능이라 밝힘 > 유저업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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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국내 카드업계는 2015년부터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했다. 그러나 애플페이 사용에 따른 수수료와 결제단말기 투자 주체를 놓고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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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카드사에게 1.15%의 수수료를 요구한다. 국내 카드사가 카드 운영으로 얻는 수익 2% 중 1.15%를 제하면 애플페이 사용시 카드사의 운영 이익은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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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내 카드 단말기가 애플페이가 요구하는 규격과 다른 것도 문제다. 애플페이는 NFC 방식의 카드단말기와 호환된다. 그러나 국내 카드단말기 97%는 MST 방식이다. 국내 NFC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는 곳은 전국 280만개 가맹점 가운데 약 3만개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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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애플페이 결제에 필요한 NFC 단말기 보급 비용을 국내 카드사에게 지불할 것을 요구했다. NFC 단말기는 대당 비용이 10만~15만원이다. 국내 280만 개 가맹점에 단말기를 도입한다고 가정하면 40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계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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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는 애플의 요구를 거절했다. 국내 카드사가 NFC 단말기 도입비용을 감당하기엔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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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22년부터 NFC 단말기가 국제 표준이 된다. 정부도 이러한 흐름에 따라 2023년까지 NFC 단말기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애플은 최근 카드 이용 수수료를 대폭 낮추는 추세다. 최근 애플은 이스라엘에 0.05%, 중국에 0.03%로 낮은 수수료를 매긴 바 있다. 이로써 애플페이 국내 도입도 시간 문제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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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페이 국내 도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 카드사들이 개발한 한국 독자 결제 칩(IC) 'KLSC'가 도입을 앞두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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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SC는 카드단말기 NFC 방식과 호환되지만, 오로지 한국만을 위해 만들어졌다. KLSC 칩은 국내 전용 카드에만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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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는 EMV(유로페이·마스터카드·비자카드) 결제만을 허용한다. 예외적으로 일본에만 소니의 NFC 표준 펠리카를 허용했다. 이는 일본인구 50% 이상이 아이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애플이 예외를 둔 것으로 파악된다.

http://www.wolyo.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3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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